도담도담숯불갈비에서 정갈하게 구워낸 갈비의 깊은 맛이 감돈다.
낮의 더위가 조금 남아 있던 화요일 저녁, 미추홀구에서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가족과 식사하기 위해 도담도담숯불갈비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점심을 가볍게 먹어 오후부터 배가 고팠지만 급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보다 고기를 구우면서 천천히 저녁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 매소홀로535번길 6, 1층을 목적지로 저장했고 골목에 접어든 뒤에는 휴대전화 화면을 잠시 내리고 건물 번호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왔는데도 처음 가는 길이라 한 번 더 주변을 살폈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다시 돌아와야겠다 싶어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졌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를 기억해둔 덕분에 건물을 찾은 다음에는 식사 장소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단순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휴대전화를 안쪽으로 옮기고 불판 가까운 공간을 비웠습니다. 처음 고기를 올릴 때부터 양을 욕심내지 않았고 몇 점이 익으면 바로 먹은 뒤 다음 고기를 올렸습니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허기가 심했던 초반에도 손이 급해지지 않았습니다. 고기 익는 소리를 듣고 가족과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도 식사의 일부처럼 흘렀습니다. 평일 저녁이라 오래 머물 생각은 없었는데 한 판씩 천천히 먹다 보니 시계를 확인하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식사의 속도만큼은 조금 낮추고 싶었던 날과 잘 맞는 흐름이었습니다. 1. 골목에 들어서 걸음부터 줄였습니다 도담도담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매소홀로535번길 6이라는 주소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목적지 가까이까지 이동한 뒤에는 건물 번호를 살피면서 마지막 구간을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도에 표시된 지점만 따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골목에 들어서니 화면보다 실제 번호를 보는 것이 확실했습니다. 혼자 한 번만 더 확인하자고 생각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도 함께 기억해두니 건물을 확인한 다음 층을 찾아 이동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과 각자 출발한다면 상호명만 보내기보다 ...